맥도날드 그리고 맥도날드화
초판이 출판된 건 1993년의 일이다. 20년이 넘는 시간이 흐르는 동안 수 차례의 개정이 이루어졌지만 기본 뼈대는 달라지지 않았다. 그 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간편함을 이유로 패스트푸드점을 들락거리고 있다. 예전에는 외국인들에게서나 볼 수 있었던 고도 비만의 몸매를 이젠 젊은층을 중심으로 심심찮게 볼 수 있게 됐다. 건강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더욱 짙어진 건 당연한 결과였다. 몇 해 전부터 활활 타오른 도시농업의 불꽃 또한 건강한 먹거리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도출된 것이었다. 하지만 반작용은 주된 흐름을 바꾸는 데 역부족이었다. 맥도날드를 위시한 패스트푸드에 대한 숭배(?)는 거의 신앙과도 같이 굳건해진 지가 오래다. 일단 우리의 입맛이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졌다. 아이들이 있는 집이라면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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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7.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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