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 철학과 현대 윤리의 만남
석가가 설한 진리가 깊은 수행을 통해 스스로 증득해야 할 것이지 범부의 언설을 통해 밝혀질 수 있는 것이 아니지만, 그리고 언설과 분별이 궁극 지점에서는 버려야 할 것이지만 그 지점에 이르기까지는 불가피한 방편이라는 입장을 보이는 저자 한자경 교수. 그는 피안에 도달하여 버려질 뗏목이라고 그것을 아예 취하지 않는다면 피안에 다가갈 수 없지 않겠는가?라 말한다. 저자는 종교를 과학의 잣대로 재단하는 것을 경계한다. 불교를 현대적 관점에서 읽어내는 것이 아니라 현대를 불교적 관점으로 읽어내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저자는 무아(無我)라는 가르침을 집착하지 말라는 의미에서 설해진 가르침이라 주장한다. 무아는 나란 결국 숱한 인연의 얽힘에 따라 생겨난 존재임을 뜻한다. 불교는 오온(五蘊: 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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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3. 2.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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