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언과 성찰
대부분의 미덕이란 가면을 쓴 악덕에 불과하다. 이를테면 인간의 이기심을 조명하여 인간 본성을 파헤친 작품이다. 500여개의 잠언들은 하나하나가 다 예사롭지 않다. 날카롭기가 그지 없고 틀린 말이 없어서 반박하기 힘들다. 논조를 보자면 마키아벨리의 군주론과 닮아 있다. 라 로슈푸코가 아마 마카아벨리의 영향을 받지 않았나 싶다. 라 로슈푸코의 영향을 받은 사람들도 많아 보인다. 내가 아는 것만 추려도 니체가 그렇고 이기적 유전자의 저자 도킨스도 이 사람의 영향을 받은 것 같다. 프로이트나 융의 심리학에 기반이 되는 뼈있는 말도 몇개 보인다. 무의식이나 그림자의 존재를 감지하고 있는 듯한 잠언들이 보인다. 이나 를 재미있게 본 독자라면 이 책도 무릎을 탁치며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다. 하나 걸리는 것이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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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3.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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