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을 스치는 바람 1
제목만 봐도 이게 누구를 그린 소설인지 알 수 있다. 그런데 첫 장면이 심상찮다. 우리가 아는 그 이름부터 등장하는 게 아니라 1945는 전쟁이 끝나고 전쟁 포로로 감옥에 갇힌 후쿠오카 형무소의 간수의 독백으로 시작한다. 그의 독백은, 그리고 형무소에서 인간 백정으로 불리며, 죄수, 특히 조선인 죄수들을 혹독하게 다뤘던 스기야마 도잔의 죽음으로부터 이어진다. 스기야마 도잔은 반 까막눈으로 지독한 검열관이었다. 그는 조선어로 된 모든 서적을 불살랐으며, 조그만 꼬투리라도 잡아내 편지나 서적을 금지하는 것은 물론, 그 글과 서적의 주인에 몽둥이찜질하는 이였다. 그가 살해당한 것이다. 와타나베 유이치는 그의 죽음을 조사하라는 형무소장의 명령을 받고 스기야마 도잔이란 인물을 캐내기 시작한다. 죽은 스기야마 도잔..
카테고리 없음
2024. 2. 26. 00:42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 Total
- Today
- Yesterday
링크
TAG
- 슈퍼로드
- 2세 아이 잘 키우는 육아의 기본
- 내공의 힘 중등 수학 3-2 654제 (2019년용)
- 큰★별쌤 최태성의 고급 한국사
- 어게인 세트
- 효율적 이타주의자
- 불교 철학과 현대 윤리의 만남
- 모두를 위한 서양철학사
- 실무 프로젝트로 배우는 빅데이터 기술
- 중쇄를 찍자! 5
- 궁극의 서울 여행 코스 홍대 앞 다복길
- 어둠의 심연
- 우리 형이니까
- 한국미술의 원더풀 리얼리티
- 별을 스치는 바람 1
- 에로망가 선생 7
- 해병대 훈련병 아들에게
- H2 17
- 우리가 보이나요
- 바라카몬 11
- 올리케이크의 버터크림 플라워
- 무엇을 배울 것인가
-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 로빈슨 크루소 - 문예 세계문학선 089
- 폭력은 손에서 시작된단다
-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3
- 잠언과 성찰
- 처음 읽는 로마사
- 할머니 집 가는 길
- [고화질세트] 더 콩쿠르 (총7권/미완결)
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2 | 3 | 4 | 5 |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