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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月의 新兵 우리 오현이에게
대한민국 국군으로 시작하는 우리 장한 오현이를 생각하며
하루하루를 힘찬구보와 함께 3월은 시작됐다.
어리디 어린 마음으로 군복을 입고 훈련에 임할 장한 오현이를 생각하며
무슨말이 네게 위안과 힘이 될까 고심도 많이 했단다.
왕실에 화관을 벗어두고 3중대4소대원으로 정복의 의지를 부르며
하늘에서 왔다가 하늘로 가는 그런 초연한 눈빛으로….
나라를 위한 국민의 의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있을 사랑하는 오현이를
자랑스럽게 마음 가득히 힘을 실어 보낸다.
누구나 국방의 의무를 감당해야하는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자부심을 갖고 주어진 시간동안 열심히 훈련에 임하기를 바라며
너의 땀방울이 우리 대한민국의 국민들을 안녕히 잘 쉬게하고
산업경제를 원할히 성장토록 한다는 것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2010년 3월26일 밤,
이 시각을 얼마나 누가 기억하고 있을까?
초계함 天安艦의 침몰 충격이 발생한 시각이지....
서해 백령도 인근에서 침몰해 승조원 104명중 46명이 실종된 가슴아픈 일...
아무런 구조소식 없이 현지에 달려온 가족들의 오열만 높게 했지.
실종된 군인들의 가족이 외친 분노의 소리, “아니야, 아니야, 살아 있을 거야!”
우리 오현이 또래의 알찬 대한민국의 청년이고 국군이었지...
그 후 우리의 三月은 아무도 모르게 역사 뒤로 몸을 던진다... 天安艦처럼….
푸른 봄날의 밤이 이토록 우리를 서글프게 3月을 만들어 버렸단다.
오늘 추모식을 참석하며 아름답게 산화한 46용사들을 보았다.
우리 오현이 얼굴과 똑같이 잘 생긴 고운 모습들....
평소의 안일한 상황에서 잠든 의식을 일깨워준 고마운 용사들이었지.
이제 더 이상 그런 아픔의 추모는 없어지기를 몇 번이고 기원했단다.
사랑하는 우리 오현아!
나라를 위한길은 참 많이 있지만 군복을 입고 몸 던져 사랑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이 과연 얼마나 될까?
존경하는 교관님과 조교님들의 가르침을 잘 받아 실제 전투에서 이기는
대한민국의 국군이 되기를 소망한다.
훈련을 하며 세월이 약이라고 생각해서는 안 되는 위기임을 명심해라.
우리의 안일한 상황을 너도 대학교에서 느꼈을 테지만
이제 잠든 의식을 깨워 초롱하게 두 눈을 똑바로 뜨고 환상에서 벗어나
정원에 핀 눈보다 흰 목련이 태양처럼 빛나듯 마음가짐을 새로이 하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우리 오현이 훈련병 동기들아!
고통과 어려운 일을 만나거든 겁내지 말기를 바란다.
피하고 도망치지 말아라. 두려움은 종이 호랑이다.
극복하지 못할 고통이란 없단다.
피하지 않고 받아들이는 그 순간, 고통은 힘을 잃어버린다. 결코 두려워 말아라!
오현이 동기들 모두 사랑한다!!
나라 사랑은 우리 모두가 지켜야 할 사랑 중에 하나란다.
지속적이어야 하며, 물이 위에서 아래로 흐르듯이 하는것이어야 하지.
건강을 지키며 한마음 한뜻으로 뭉쳐서 최선을 다 하기를 바란다.
끝으로 모윤숙 시인의 “국군은 죽어서 말한다”의 한 구절을 보낸다.
바람이여!
저 이름 모를 새들이여!
그대들이 지나는 어느 길 위에서나
고생하는 내 나라의 동포를 만나거든
부디 일러 다오.
나를 위해 울지 말고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고.....
저 가볍게 날으는 봄나라 새여
혹시 네가 날으는 어느 창가에서
내 사랑하는 소녀를 만나거든
나를 그리워 울지 말고 거룩한 조국을 위해
울어 달라 일러다오....
그리고 이런 귀절도 있지
행복해질 조국을 기다리며 이 골짜기 내 나라 땅에
한 줌 흙이 되기 소원하노라.
나라 사랑은 이렇게 할 수가 있어야 한단다.
나라 사랑은 그렇게 거창하지 않지.
선배들의 피와 땀을 잊지 말 것이며
나의 땀방울이 모여서 시작됨을 잊지 말기를 바란다.
사랑하는 오현아!
시간은 네가 생각하는것 만큼 빨리 지나가지는 않지만
그래도 국방부 시계는 한치의 오차 없이 잘 가고 있단다.
힘내라!
용기를 내어 참고 이겨라!
대한의 남아로서 자부심을 갖고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어엿한 이등병 계급장을 명 받아 만나자.
사랑한다 오현아.....
우리 오현이를 사랑하는
(安岩골 虎Girl 아부지)가 보낸다. 하하하
해병대훈련소 7주간에 주고받은 아버지와 아들의 편지.
‘가족’의 의미 되돌아보기
군 훈련병 및 부모, 친지를 위한 가이드북이다. 아들을 해병대에 보낸 빵점 아빠 의 가슴 절절한 자식사랑이 느껴진다. 이 땅 모든 부모의 눈시울을 적시는 자식과 주고 받는 해병대 연애편지.
머리말
해병대 가면 어떨까?
현빈과 오종혁
단절의 실감
‘빽으로 초코파이 하나 얻어먹었으면’
입실과 열외
진통제 먹고 행군하겠습니다
이만하면 면목이 서겠지요?
훈련병 손등에 박인 굳은살
‘군대 적응 완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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