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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본능

fsdrfds 2024. 2. 28. 08:28


지금 와서 독후감을 쓰려고 대충 훑어보니 역시 읽기를 잘했다 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기적 유전자’를 먼저 읽었다면 그 당시에 그렇게 힘들게 읽지는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이 ‘이기적 유전자’보다 얇다는 이유 하나로 이 책을 먼저 읽은 것이 나를 힘들게 했다. 문득 고등학교 때가 생각난다. 수학을 좋아했던 내가 ‘수학1’이 ‘수학2’보다 얇다는 이유 하나로 문과를 택해서 근 30년을 후회하면서 살아놓고 이제야 문과 머리가 됐나보다 했더니 또다시 같은 오류를 범하다니 역시 인간은 같은 오류를 반복해서 저지르는 동물인가보다. 이 책도 역시 진화론에 근거한 책이다. 그래서 내가 처음에 그렇게 힘들었나 보다. 나는 아직도 진화론을 잘 못 받아들이겠다. 이해는 하겠는데 받아들이질 못하겠다. 다시 한번 책의 내용을 살펴보니 처음에 내가 힘들어했던 이유가 생각이 난다. 저자가 너무 진화론을 강하게 주장을 한다. 창조론을 완전히 반박하면서…. 그냥 객관적인 내용과 자기주장만 서술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러면 많은 독자가 편히 읽고서 알아서 판단했을 텐데…. 문어와 인간의 비교라든지. 인간의 뇌에 관한 실험 이야기라든지. 2번 염색체의 융합 이야기라든지. 굳이 신학자들과 창조학회의 반박까지 책에 실어서 자기주장을 강조할 필요가 있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지금까지 몰랐던 내용을 많이 있어서 참 좋은 책이었는데…. 여러 가지 염색체 지도 (2장), 개미 이야기(4장), 그중에서도 가장 기억에 남는 부분이 인간의 근육에 전기신호를 주어서 움직이게 하는 이야기이다. 그것도 시체에 전기신호를 줌으로써 여러 기관이 움직이게 만드는 내용이다. (5장)
‘신을 믿는 진화론자’ 가톨릭 생물학 교수의
진화론, 창조론 공방에 대한 새로운 해석

진화에 대한 우리의 이해가 깊어질수록
세상은 더욱 경이롭고 아름답다!

스티븐 제이 굴드 상, 그레고어 멘델 메달 수상자

진화론은 명실상부 현대인의 교양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다. 생물학, 사회학, 언어학, 철학, 페미니즘, 심리학 등 거의 모든 분야가 다윈이라는 거인의 어깨를 밟고 올라서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진화론에 불안과 의구심을 느끼는 사람들이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들은 모두 멍청하기 때문인가? 아니면 그들은 모두 종교적 도그마에 사로잡힌 무지한 창조론자들인가? 브라운대학의 생물학 교수인 케네스 밀러는 결코 그렇지 않다고 말한다.

그 자신 가톨릭 신자이면서도 ‘지적 설계론’, 즉 이 거대하고 복잡한 우주가 어떤 지적인 존재에 의해 창조됐다는 이론의 허점을 지적하는 대중적 활동으로 유명하고, 미국의 수많은 학생들이 사용하는 생물학 교과서의 저자이기도 한 밀러는 이 책 인간의 본능 에서 왜 어떤 사람들은 진화론을 받아들이지 못하는지 탐구한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진화론에 의문을 품는 사람들을 한심하게 여기지 않고 그들의 불안이 어디에서 오는 것인지 이해하려 노력한다.

오늘날 진화가 일부 사람들에게 불쾌하게 느껴지는 이유는 인간이 하등동물과 같은 기원을 공유한다는 사실 자체보다는 그렇기 때문에 인간이 다른 생물과 구별되는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사실 때문이다. 게다가 예술, 윤리, 사회, 의식, 자유의지 같은 인간 본성이 단순히 진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에 불과하다는 진화심리학의 주장은 일부 사람들에게 정서적 거부감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저자는 진화라는 객관적인 사실을 깊이 이해하면 할수록 유구한 진화의 역사 속에서 인류가 차지한 위치가 얼마나 숭고한지 깨닫게 된다고 역설한다. 진화의 법칙 속에는 우주에서 인간의 자리를 특별하게 해주는 무언가가 아무리 봐도 없지만, 이 사실은 결코 인간의 삶을 무의미하게 만들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는 과학과 종교가 우주와 우주 속 인간의 자리를 이해한다는 동일한 목표를 향해 함께 갈 수 있다는 저자의 신념과도 이어진다.

인류 진화의 역사를 다루는 책은 꽤 많지만 그 가운데서 ‘자유의지’이라는 인문학적 가치를 중심에 두고 서술하는 책은 드물다. 이 책은 저자가 생물학 교수인 동시에 가톨릭 신자이다 보니 진화를 인문주의적 방식으로 이해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엿보인다. 인문학과 과학이 적절히 배합된 책 역시 흔치 않은데, 이 책은 과학도서임에도 불구하고 인문학적 레퍼런스가 풍부하다. 과거와 현대의 문학 작품, 철학 고전, 과학 명저 등을 고루 언급하는 박학다식과 치우침 없이 폭넓은 저자의 교양이 돋보인다.


서문: 우리의 이야기
1장 숭고한 비전
2장 진화는 신기루인가
3장 우연과 경이로움
4장 모든 것을 설명하기
5장 영장류의 정신
6장 의식이라는 난제
7장 아이, 로봇
8장 중앙 무대에 선 인류
부록: 2번 염색체 융합 부위
감사의 말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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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틀꿈틀 애벌레 기차

꿈틀꿈틀 애벌레 기차저는 우선 벌레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아니.. 싫어해요아이와 함께 이 책을 볼 때 각종 벌레가 나와서 썩 유쾌하지는 않지만~저의 그런 기분과 상관없이 아이는 재밌게 봅니다애벌레가 기차가 되는 설정도 재미있고,일본책답게 그림이 디테일해서 그림만 보며 이야기해도 시간이 쑥 지나갑니다벌레들 이름도 물어보고 무엇하는지도 물어보고책과 함께 온 애벌레기차 퍼즐도 하며 재밌게 놀아요1,000만 어린이들이 사랑하는 일본 유치원 필독서 첫 국내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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