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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의사의 아름다운 동행 1,2를 읽고서, 의사가 쓴 글을 찾아 읽어보고 싶었다. 그래서 찾은 책이 "할머니 의사 청진기를 놓다"였다. 홀트아동복지회가 운영하는 병원에서 입양 가게 될 아이들을 돌보고, 시립병원에서 버려진 아이들을 돌보던 할머니 의사가 직접 쓴 글이었다. 얘기들이 모두 참 가슴을 울리는 이야기였다. 그런데 이 두가지 책을 제외하고는 병원의 에피소드를 다룬 책들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 이 책을 읽게 되었는데, 이 책은 심근경색으로 갑자기 사십대 중반에 운명을 달리한 의사 박준철님이 자신의 장기와 피부 등을 기증하여 100여명에게 새 생명을 주었다는 얘기다. 그런데 이 책은 앞서 언급한 책들과는 다른 것이 박준철님이 직접 쓴 책이 아니라 부인이 쓴 책이라는 거다. 그래서인지, 내용이 전반적으로 감동적이고 의사 박준철님의 헌신적인 의료봉사 여러 건들을 알게 되는 계기도 되었지만, 의사의 시각에서가 아니고 직접 겪은 일을 서술한 것이 아니라서 표면적인 것들만을 알 수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인지 앞서 언급한 두 책이나, 신부 이태석의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감동 같은 것들을 얻기는 좀 어려웠다. 그리고, 인간 박준철님에 대한 책이라기보다는, 기독교 전파를 위한 책 같은 느낌이 들어 읽는 내내 좀 불편했다. "하나님의 영광" 등과 유사한 말들이 너무 자주 언급되어, 대중적으로 공감을 받기에는 좀 무리가 있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 종교를 갖지 않거나, 다른 종교를 가진 사람들은 기독교인들이 "하느님"이라는 표준어를 쓰지 않고 "하나님"이라는 표기를 쓰는 것을 좀 불편하게 느낀다. 하지만 이 책은 장기기증 이외에 다른 여러 기증에 대해 알리는 역할을 하게 될 거라 기대한다. 그리고 내가 읽은 책 중에 이 책처럼 서두에 많은 사람들이 의사 박준철에 대해 추억하는 글을 쓰는 건 처음 본 것 같다. 사회적인 영향력을 발휘하리라는 건 믿어 의심치 않는다.
이 시대의 참 의사, 박준철 에게서 배우는 나눔의 삶! 2011년 10월, 의사 박준철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인체조직 을 기증하고 세상을 떠났다. 그의 인체조직 기증으로 인해 100여 명의 환자들이 희망을 가지게 되었고 새 삶을 부여받을 수 있게 된 인체조직 기증의 우리나라 최초 의사였다. 평소에도 그는 남다른 봉사 정신과 고운 심성으로 주위에서 천사 의사 로 불렸으며 의료 봉사에도 열정적인 뚝심을 가진 의사였다. 그를 계기로 인체조직 기증에 대한 운동이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롤모델이 되었다. 이 책은 천사처럼 아름다운 성심으로 살아온 의사 박준철을 인생의 동반자로 여기며 살아온 아내가 눈물로 기록한 에세이이다. 심신이 상하고 아픈 사람들을 어루만지려 했던 그의 삶을 통해 우리는 따스한 의지와 아픔을 통해 깨달은 자녀교육관과 삶의 철학, 기독교적인 믿음의 삶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인간적이고 사람에 대한 사랑이 가득했던 의사로서의 삶 역시 녹아 있다. * 천사 의사 박준철 동영상 보러 가기
추천의 글
그를 떠올리다
PROLOGUE
1장. 내 남편, 외과 의사 박준철
첫 만남
달콤하고도 가슴시린, 연애
남편, 박준철
좋은 의사가 되고 싶었던 그 사람
선교의 길
욕심을 버리자
나그네처럼 살기
2장. 시끄러운 행복
혜진이, 용인이, 예찬이
믿음의 아이들로 자라나다
첫 번째 이별 연습
시끄러운 행복
3장. 믿음과 함께하는 봉사와 선교
선데이 크리스천, 이젠 안녕
하나님은 언제나 우리와 함께하신다
드디어 예수 제자 훈련 학교에 가다
희망을 실어나르는 커다란 배
혜진이의 DTS
Vision : 혜진이의 글
4장. 다른 이들을 살리며 하늘나라로
준비 없는 이별
100명을 살린 결정, 인체조직 기증
뜻 깊은 선물
흔적을 남기지 말자
그로부터 1년...
사랑과 믿음의 기록
아름다운 찰나를 추억하며
EPILOGUE
부록 - 희망을 기증하세요, 인체조직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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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Yesterday
- 할머니 집 가는 길
- 우리 형이니까
- 폭력은 손에서 시작된단다
- H2 17
- [고화질세트] 더 콩쿠르 (총7권/미완결)
- 바라카몬 11
- 불교 철학과 현대 윤리의 만남
- 우리가 보이나요
- 해병대 훈련병 아들에게
- 중쇄를 찍자! 5
- 1만 시간 동안의 아시아 3
- 처음 읽는 로마사
- 올리케이크의 버터크림 플라워
- 큰★별쌤 최태성의 고급 한국사
- 무엇을 배울 것인가
- 실무 프로젝트로 배우는 빅데이터 기술
- 한국미술의 원더풀 리얼리티
- 효율적 이타주의자
- 슈퍼로드
- 에로망가 선생 7
- 궁극의 서울 여행 코스 홍대 앞 다복길
- 잠언과 성찰
- 만약 당신이 내게 소설을 묻는다면
- 어둠의 심연
- 내공의 힘 중등 수학 3-2 654제 (2019년용)
- 어게인 세트
- 별을 스치는 바람 1
- 모두를 위한 서양철학사
- 2세 아이 잘 키우는 육아의 기본
- 로빈슨 크루소 - 문예 세계문학선 0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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