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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다닐 때 책꽂이에 꽂혀있던 니콜라..엄마의 책이었는데 어쩌다 한번 보고는 내용에 반하고 삽화에 한 번 더 반해버린 책.그때 추억이 아련히 떠올라 니콜라를 다시 우리집 책장에 초대하게 되었다.   장 자크 상페. 누굴까..하시는 분들에게는 좀머씨 이야기 라면 좀 빠르지 않을까. 르네 고시니의 글과 장 자크 상페의 삽화가 만나 탄생한 니콜라의 이야기는 언뜻보면 초등학생들이나 읽음직한 수준의 이야깃거리일 것 같지만 사실 어른들에게도 어렷을 적의 아련한 순수함과 익살스러움을 느끼게 해주는 약수같은 책이다. 힘들게 산을 오르다가 만난 반가운 약수.내가 지금껏 어찌 올라왔나 한 번 되돌아보기도 하고 가야할 길을 올려다 보기도 하는 쉼터가 되어주는 한모금의 여유인 것이다.나에게는 그렇다.   특히 장 자크 상페의 삽화에서 느껴지는 간결함과 유머러스함은 이야기의 감동을 배가시키기에 충분하다.     저는 스위스의 기념품을 가지고 왔어요. 우리 아빠가 스위스에서 산 금시계예요 조프루아가 뽐내며 말했다. 금시계라고? 네가 이걸 학교에 갖고 온 걸 너희 아버지도 알고 계시니? 선생님이 큰소리로 물었다.   책의 내용은 주인공이 어린 아이이니만큼 소소한 일상들이 소재이다. 장학사의 방문.아빠회사에 놀러가는 일.캠프.반 아이들과의 갈등.아이들의 눈으로 보는 어른들의 문제 등.   아이들의 이야기이기도 하면서 동시에 어른들의 어리석음을 애교스럽게 꼬집어주는 이 책을 꼭 추천한다.   참고로 경기 고양시 고양아람누리 아람미술관에서는 3월20일까지 장 자크상페의 특별전이 있다고 한다.    

세대를 관통해 사람들의 기억 속에 남아 있는 악동이 있다. 흰 종이에 검은 펜으로 그려진 앙큼한 꼬마, 바로 니콜라다. 50여 년 만에 우리에게 돌아온 ‘꼬마 니콜라’는 르네 고시니의 딸 안 고시니가 아버지의 유품 중에서 발견한 미발표 원고를 묶어 아버지의 절친한 친구 장 자크 상페와 함께 다시 작업을 해서 만든 책이다. 지금의 우리와는 너무 다른 세계에서 사는 것 같은 니콜라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악동 니콜라는 그러나, 읽는 이들로 하여금 웃을 수 밖에 없게 만드는 매력을 지녔다. ‘사랑’이라는 전 인류의 공통 언어로 아이들의 꿈과 어른들의 추억을 이야기하는 책 ‘돌아온 꼬마 니콜라’를 읽어 보자.「우리는 천하무적」「선생님은 너무해」「별난 이웃」「아빠는 괴로워」「이다음에 어른이 되면」총 5권으로 구성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