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길들여지는 것에 반대한다
길들여지는 것’이 싫어서 어쩜 나는 소셜미디어라는 것을 배척해왔다.소셜미디어라고 불려지는 것들이 의도치 않게 나를 길들여버릴까봐. 그래서 나는 내가 무엇인가를 길들이려하는 모습을 조금이라도 눈치채거나,반대로 누군가 나를 길들이려고 하는 것을 느끼면 심하게 반발하면서 뒤로 물러서는 경향이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안타깝게도 내가 알아차리기 전에 이미 나의 생활 전반에 깊숙하게 깔려있게 된다.사실 사람이든 사물이든 길들이는 쪽이 길들여지는 쪽보다 조금 더 우세한 자리를 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친구사이에서도 연인사이에서도 또 우리가 살아가는 이 세상과의 관계에서도 말이다.그래서 나는 둘중에 꼭 선택을 해야할 순간이 오면 차라리 길들이는 쪽에 서고싶다. 내 맘처럼만 된다면인간은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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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12.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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