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본능
지금 와서 독후감을 쓰려고 대충 훑어보니 역시 읽기를 잘했다 하는 느낌이 든다. 그래도 ‘이기적 유전자’를 먼저 읽었다면 그 당시에 그렇게 힘들게 읽지는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책이 ‘이기적 유전자’보다 얇다는 이유 하나로 이 책을 먼저 읽은 것이 나를 힘들게 했다. 문득 고등학교 때가 생각난다. 수학을 좋아했던 내가 ‘수학1’이 ‘수학2’보다 얇다는 이유 하나로 문과를 택해서 근 30년을 후회하면서 살아놓고 이제야 문과 머리가 됐나보다 했더니 또다시 같은 오류를 범하다니 역시 인간은 같은 오류를 반복해서 저지르는 동물인가보다. 이 책도 역시 진화론에 근거한 책이다. 그래서 내가 처음에 그렇게 힘들었나 보다. 나는 아직도 진화론을 잘 못 받아들이겠다. 이해는 하겠는데 받아들이질 못하겠다. 다시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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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2. 2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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