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2 - 클로저 부터 탄환의 심판 까지 미해결 사건 전담반에서 다루는 사건들을 생각하면 딱 떠오르는 이미지야. 미해결 사건 전담반은 공포의 집이지. 우리의 가장 큰 치부. 그 사건들, 그 목소리들 말이야. 그 사건은 호수에 던져진 돌멩이 같아. 세월이 흐르면서 사람들 속으로 파문이 퍼져 나가지. 가족들과, 친구들, 이웃들에게. 그렇게 파문이 일고 있는데, 이 경찰국이 그렇게 많은 목소리들을 잊고 있었는데, 과연 우리를 공동체라고 할 수 있을까?( 클로저 P. 16)이게 바로 코넬리의 진심이 아닐까 싶다. 진정한 공동체는 바로 그러한 잊혀진 목소리들에 귀기울이는 것이며 그 목소리들은 피어스처럼 자신의 욕망만 좇느라 방기해버린 것들이니 속죄는 우리의 당위가 될 수 밖에 없다. 그런 의미에서 내내 보슈..
■간단 줄거리한적한 시골마을 아오모리에 있는 고등학교를 졸업한 미야모토는 현재 도쿄에서 변호사 공부를 하고 있다. 사건의 시작은 학창 시절 같이 놀던 7명의 친구들에게 오랜만에 모여 다 같이 고향을 가자고 편지를 보내면서 시작됐다. 우에노 역에서 출발하는 침대가 있는 열차, 유즈루 7호에 탑승한 후 누군가에 의해 친구들이 하나둘씩 알 수 없는 연쇄 살인을 당하게 된다.이들의 사건을 맡게 된 형사 가메이도 아오모리 출신이라 감회가 남다르다. 가메이는 살인의 동기를 파악하기 위해 필사적으로 추리를 시작한다.■책 속 문구, 구절내가 ‘종착역’이라는 말을 좋아하는 이유는 종착역이 그와 동시에 출발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어떤 이에게는 즐거운 여행의 시작점인 역이, 다른 이에게는 슬픈 이별의 종착역이 된다.■나의..
[eBook] 끝까지 가는 30일 습관법평소 습관이 하루를 만들고 결국 인생 전체를 이룬다는 생각을 하지만, 실질적으로 실천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매일 영어 원서 30분 읽기, 30분 스트레칭하기 같은 기본적이지만 인생을 바꿀 수 있는 습관들꼭 지키고 싶지만 결국 연초에만 잠시 하고 잊고 살게 되었습니다. 끝까지 가는 30일 습관법은 단순하지만 이 습관을 꾸준히 지킬 수 있는 원동력에 대해 알려줍니다. 단순하지만 힘을 가진 습관, 하지만 실제로 지키긴 어려운 습관. 책을 읽으면서 평소 저의 생활에 대해서 많이 반성하기도 했고 또 새로운 의지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분명 30일이 지나기 전에 또 까먹고 평소의 나로 돌아가겠지만 그때마다 다시 책을 읽고 마음을 잡아봐야겠어요.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1900년대 초 작품들임에도 하워드 필립스 러브크래프트의 단편들은 여전한 생명력을 보여준다."빛의 톨킨 어둠의 러브크래프트"라고 불리워지는 현대 공포문학의 시조이자 다크 판타지의 아버지인 저자는 수록된 13편의 단편들에서 보편적이고 근원적인 공포를 읽는 이에게 선사한다.특히 기존에 출시된 러브크래프트의 작품들은 번역이 엉망이라 악평이 자자했는데, 현대문학의 이 책은 번역면에서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러브크래프트에 관심이 있어 그의 작품을 접하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책이 큰 선물이 될 것이다.이 책에 실린 13편의 단편들은 영원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미국 문학의 정전들을 꾸준히 펴내고 있는 라이브러리 오브 아메리카‘에서 펴낸 러브크래프트의 이야기들Tales 에 수록된 22편의 엄선된 단편 중에서 단편..
밤에 ㅡ 김행숙 시 밤에 날카로운 것이 없다면 빛은 어디서 생길까 .날카로운 것이 있어서 밤에 몸이 어두워지면 몇 개의 못이 반짝거린다 . 나무 의자처럼 나는 못이 필요했다 . 나는 밤에 내리는 눈처럼 앉아서 , 앉아서 기다렸다 . 나는 나를 , 나는 나를 , 나는 나를 , 또 덮었다 . 어둠이 깊어 ...... 진다 . 보이지 않는 것을 많이 가진 것이밤이다 . 밤에 네가 보이지 않는 것은 밤의 우물 , 밤의 끈적이는 캐러멜 , 밤의 진실 . 밤에 나는 네가 떠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낮에 네가 보이지 않는 것은 낮의 스피커 , 낮의 트럭 , 낮의 불가능성 , 낮의 진실 . 낮에 나는 네가 떠났다고 결론 내렸다 . 죽은 사람에게 입히는 옷은 호주머니가 없고 , 계절이 없고 , 낮과 밤이 없겠지 ......
우리 사회는 많은 죽음을 목격하고 있다. 2014년 4월 16일부터, 강남역 10번 출구 살인사건뿐만 아니라, 신문 토막기사에도 실리지 못한 많은 죽음. 죽음 곁에서 우리는 살고 있다. 예견 하거나, 급작스럽거나, 죽음은 사랑과 같이 격하게 치고 들어온다.죽음 앞에서 초연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있을까. 특히슬픔이란 근본적인 감정에 분노와 증오가 더해진 죽음 앞에서는 그 누구도 그 전과 같은 생활을 지속할 수 없을 것이다. 의 저자 앙투안 레이리스 처럼.앙투안은 2015년 11월 13일 프랑스 파리 테러 당시 아내를 잃었다. 2015년 13일부터 25일까지 그 날 혹은 그 시간의 감정을 적어 모아 책이 만들어졌다. 아내 엘렌의 사고 소식을 듣고, 그의 아들 멜빈과 함께 엘렌을 보내주기까지 12일의 기록..
우리는 결혼하고 자녀를 낳으면 저절로부모가 되지만 부모교육을 받아본 적은 거의 없다.부모가 되기 전후에 의무적으로 부모교육(부부교육 포함)을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사랑해서 결혼한 아내와 숱한 갈등을 겪으면서 떠오른 희망사항이다. 남편, 아내로서 뿐만 아니라 아빠, 엄마로도 시행착오가 참 많았다.이 책은 부모교육으로써 매우 유용하다. 우리는 이 책을 통해내 자녀를 어떤 관점으로 어떻게길러야하는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우선 잘 난 육아고수들의참견을소신껏 물리쳤다. 주변 말에 솔깃한 경험이 어디 한둘인가. 또한 자녀교육은 부모책임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 자기가 잘못 키워놓고 남 탓 하는 사람도 어디 한둘인가. 부모역할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아이 스스로 판단하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라고 한다. 그 과정에서 ..
한국어 문법 총론을 1권도 읽었고 2권도 읽었지만, 한 분야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 공부하기에 적합한 책은 아닙니다. 다루고 있는 범위가 넓은 만큼 각각의 깊이는 얕아요. 다만 문법 자체가 너무 어려워서 무엇부터 손대야할지 모르겠다고 하시는 분들이 문법 공부를 시작할 때? 대강의 틀을 잡기에 굉장히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전 필요성을 느끼지 못해서 읽다 말긴 했지만... 그렇기 때문에 대강의 문법 틀이 잡혀있다고 생각하는 분들께는 절대 추천 안 합니다. 돈 낭비 같아요.이 책은 2권 12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제Ⅰ권은 ‘언어와 한국어, 음운론, 형태론, 통사론’을 담고 있으며 제Ⅱ권은 ‘의미론, 화용론, 텍스트 언어학, 어휘론, 어문 규범, 15세기 한국어 문법, 한국어사, 문자와 표기’를 담고 있..
청소년이라면 시험에 나오는 시조를 한 눈에 훑어 보기 좋다. 우리 옛시조를 읽고 선조들의 삶과 사상을 접할수있을듯 원문은 어렵지만 현대어 풀이가 함께 수록되어 있어 초등생도 읽을 수 있다.문고판이라 저렴한 가격이라 부담 없고 작은 사이즈라 휴대가 간편해서 짬짬이 읽어 가는 재미도 ..읽을수록 깊은 맛이 느껴지는 시조의 재미에 빠져보는것도 좋을듯하네요 시조 책 여러권 읽지 않아도 한 권으로 해결될듯제7차 교육 과정부터 2009년 개정 교육 과정까지 초 · 중 · 고 국어 와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에 수록된 옛시조들 중에서 가장 많이 수록되었고,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옛시조 65편을 가려 뽑아 감칠맛 나는 해설을 곁들여 한 권으로 묶은 책입니다.1부 임 향한 일편단심이야 가실 줄이 있으랴 충심, 꺾이지 않는 ..
문화구창작동 작품은 참 재미있다. 정허덕재... 이름도 특이한 작가의 소설 표지만 봐서는 딱 청소년 소설스럽다. 눈은 크게뜨고, 머리는 더벅머리, 거기에 후줄근한 빨간 츄리닝. 누가 백수 아니랄까봐다리 한쪽은 말아올려서 삐쩍 마른 다리를 보여주고, 신발은 중고등학생들의 전유물인 슬리퍼를 신었다. 분명 뒷배경으로 예쁘장한 아가씨도 보이고, 고물 자동차에 푸짐한 아저씨도 보이는데, 눈 크게뜨고 이 무지막지 웃음을 유발하는 이 총각때문에 다른 인물들이 다 묻혀버렸다. 포스 작렬한 이 표지모델이 고황식이다. 스물일곱 살이면서 버스를 할인받기 위해 교복을 차려입을 정도로 뻔뻔한 고황식은 특유의 엉뚱한 발상을 무기 삼아 자신만의 충실한 백수생활을 창조해내고 있다. 가족의 구박을 피해 친구 권용석 의 카페에 빌붙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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